안녕하세요, 여러분 😊
요즘 야구 소식 챙기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이 스코어를 보고 눈을 의심하셨을 거예요.
0 — 18
네, 맞습니다. 야구 스코어가 맞아요. 핸드볼 점수도, 배구 점수도 아닙니다. 지난 2월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지바롯데 마린스의 연습경기 최종 스코어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화 팬분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저도 기사를 읽는 내내 같이 멍해지더라고요.
오늘은 이 0-18 대참사의 전말부터, 김경문 감독의 결단, 그리고 오늘(3월 1일) 삼일절에 벌어진 흥미로운 '대리 복수' 이야기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커피 한 잔 들고 편하게 읽어주세요.

🔍 3회까지는 괜찮았다 — 그런데 4회부터 대체 무슨 일이?
사실 이 경기, 처음부터 일방적이었던 건 아니에요. 3회까지는 0-0, 나름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최고 시속 152km 직구를 앞세워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뒤를 이은 엄상백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소화했거든요.
문제는 4회부터였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윤산흠이 선두타자 이케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미야자키의 1타점 2루타, 우에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0-3. 급기야 와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⅔이닝 만에 5실점으로 강판당했습니다.
급하게 등판한 조동욱도 상황을 수습하지 못했어요. 마츠이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테라치, 이케다, 야마구치, 야스다, 미야자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⅓이닝에 6피안타 1볼넷 5실점. 4회 한 이닝에서만 두 투수가 합작 10실점을 허용한 거예요.
5회에 올라온 김종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마구치에게 스리런홈런, 우에다에게 2타점 2루타, 와다 적시타, 마츠이시 1타점 3루타까지… 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실점. 이렇게 4회와 5회, 단 2이닝 만에 18점이 쏟아졌습니다. 원래 9이닝 예정이었지만, 양 팀 합의 하에 7이닝으로 조기 종료됐어요. 그나마 6회 박준영, 7회 김서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줬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 김경문 감독의 결단 — 6명 2군 캠프행 "그런 습관 나오면 안 돼"
대패 이틀 뒤인 2월 24일, 김경문 감독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한화 구단은 무려 6명의 선수를 1군 오키나와 캠프에서 2군 고치 퓨처스팀 캠프로 전격 이동시켰어요.
2군 캠프로 내려간 선수는 투수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 그리고 외야수 임종찬, 이원석, 내야수 정민규까지 총 6명이었습니다. 18실점을 합작한 투수 3인방이 모두 포함된 건 당연한 수순이었죠. 대신 외야수 최인호, 투수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 등 4명이 고치에서 오키나와로 올라왔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말했어요.

단순히 '연습경기니까 괜찮아'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어요. 3월 9~10일에 열릴 청백전에서 강등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선 절치부심의 기회인 셈이죠.
📉 호주부터 오키나와까지… 1무 5패, 끝나지 않는 터널
사실 0-18 충격패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한화의 스프링캠프 전체 흐름을 보면 더 걱정이 됩니다. 1차 캠프인 호주 멜버른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와 3연전을 치렀는데, 결과는 2패 1무(2-6, 1-4, 4-4). 승리가 한 번도 없었어요.
오키나와로 넘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표팀에 2-5 패배 → 지바롯데에 0-18 대패 → 대표팀에 4-7 역전패로 3연패를 추가하며 스프링캠프 통산 성적은 1무 5패, 5연패라는 암울한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물론, 스프링캠프 성적이 시즌 성적과 직결되는 건 아닙니다. 그건 맞아요. 하지만 마운드의 불안정함이 이렇게 반복적으로 드러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에르난데스, 엄상백, 박준영, 김서현처럼 잘 던진 투수들도 있었지만, 중간 계투진의 구멍이 너무 크게 노출됐거든요. 시즌 중 불펜이 무너지면 아무리 선발이 잘 던져도 경기를 잡기 어렵다는 건, 야구 팬이라면 다들 아시잖아요.

🎉 삼일절 깜짝 뉴스 — 롯데의 '대리 복수' 4-3 승리!
그런데 오늘, 3월 1일 삼일절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미야자키 미야코노조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둔 겁니다!
재밌는 건, 이날 지바롯데가 내세운 타선이 한화를 18-0으로 박살 냈던 그 전력 위주로 꾸려졌다는 점이에요. 야마구치, 미야자키 등 그날 맹폭했던 타자들이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거든요.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3이닝 퍼펙트 피칭(삼진 4개)을 펼치며 지바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3회에는 윤동희의 선제 2루타를 시작으로 전준우의 적시타 등이 터지며 3점을 선취했습니다. 4회에도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0 리드를 가져갔어요.
비슬리가 5회에 투런포를 맞아 4-2로 좁혀졌고, 9회에도 1점을 내주며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4-3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삼일절에 일본 하늘 아래서 한국 팀이 이기니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울 수밖에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요.

💬 "삼일절에 한일전 승리라니, 이게 진짜 국뽕이지"
💬 "그런데 한화는 왜 18점이나 줬냐고… 핸드볼도 아니고 😂"
💬 "로드리게스 3이닝 퍼펙트 vs 한화 2이닝 18실점, 이 대비가 너무 잔인하다"
한화 팬 입장에서는 기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한 소식이겠죠. 같은 지바롯데 타선을 롯데는 3이닝 퍼펙트로 막아냈으니까요.
💡 어둠 속의 빛 — 그래도 희망은 있다
암울한 이야기만 하면 한화 팬분들이 너무 속상하실 테니, 희망적인 부분도 짚어볼게요.
먼저,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눈에 띕니다. 호주 캠프부터 오키나와까지 연습경기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어요.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지바롯데전에서도 첫 타석 안타를 기록했고, 김경문 감독도 "오재원은 1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 고졸 신인이 캠프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재질이 있는 것"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선발 에르난데스도 긍정적이에요. 지바롯데전에서 최고 시속 152km를 찍으며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경문 감독은 "타구에 맞기도 했는데 자기 역할은 다했다"며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복귀한 요나탄 페라자도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고요.
결국 핵심은 중간 계투진의 재건이에요. 선발과 타선에서 가능성이 보이는 만큼, 불펜만 안정되면 시즌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거든요. 3월 청백전에서 강등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시즌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Q1. 연습경기에서 진 게 시즌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 자체는 시즌 순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크지 않아요. 선수 컨디션 조절과 전력 점검이 주된 목적이니까요. 다만, 마운드의 구조적 불안이 반복 노출되면 시즌 초반 삐끗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김경문 감독도 "아무리 연습경기라도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 이유가 있어요.
Q2. 2군으로 간 6명, 다시 1군 올라올 수 있나요?
물론이죠! 김경문 감독이 직접 "3월 9~10일 청백전에서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어요. 특히 윤산흠, 조동욱, 김종수는 모두 지난 시즌 1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긴 선수들이에요. 김종수만 해도 2025시즌 63경기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고, 조동욱도 68경기에 출장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강등이 오히려 정신 무장을 다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Q3. 지바롯데가 약한 팀 아니었나요? 일본 꼴찌라면서요?
맞아요, 지바롯데는 2025시즌 NPB(일본프로야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입니다. 그래서 한화 팬들 사이에서 "일본 꼴찌한테 0-18이라니"라는 자조적 반응이 더 컸어요. 다만 연습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선수 테스트에 집중하는 만큼, 정규 시즌 실력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18점은 좀 많긴 했죠.
Q4. 롯데의 '대리 복수'는 정말 복수가 되는 건가요?
하하, 팬들 사이에서 재미로 쓰는 표현이에요. 같은 상대를 한국 팀이 이겨줬으니 기분은 좀 나아지죠. 특히 3·1절이라는 날짜와 맞물리면서 "삼일절에 한일전 승리!"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거예요. 물론 한화 팬 입장에서는 "우리가 직접 복수하고 싶었다"는 아쉬움이 클 수도 있겠지만, KBO 전체로 보면 기분 좋은 소식이죠.
📝 3줄 요약 & 마무리
1. 한화 이글스, 2월 22일 오키나와에서 지바롯데에 0-18 대패 — 4~5회 2이닝 만에 투수 3명이 18실점 합작.
2. 김경문 감독, 윤산흠·조동욱·김종수 포함 6명을 2군 캠프로 전격 강등 — "질 수는 있지만 그런 습관은 안 돼."
3. 3월 1일 삼일절, 롯데 자이언츠가 같은 지바롯데를 4-3으로 격파 — 팬들 사이에서 "대리 복수" 화제.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화 팬이든, 롯데 팬이든, 어떤 팀 팬이시든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건 그만큼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겠죠.
한화는 분명 마운드 재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오재원 같은 유망주의 등장과 에르난데스의 가능성,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단호한 결단까지 — 아직 시즌은 시작도 안 했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운 법이잖아요.
혹시 이번 한화 스프링캠프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야구 시즌 소식 놓치기 싫으신 분들, 이웃 추가해 두시면 개막 전까지 알짜 소식 계속 전해드릴게요. 우리 시즌 개막 때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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